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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장애인 투표…"지방선거 땐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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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7. 오후 3:33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장애인들이 투표소 접근성 문제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 장애인차별철폐연대(광주 장차연)17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와 본투표 당시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3곳의 투표소 가운데 9곳의 투표소가 문턱과 출입문 폭, 급경사 등의 문제를 나타냈다.

북구 중흥3동 투표소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는 2층 건물에 투표소가 위치해 휠체어 유권자는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흥2동 투표소는 출입구 경사가 급해 투표하려면 낙상 위험을 무릅써야 했다.


광주 장차연은 "장애라는 이유로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권리가 제한됐다""정당한 편의시설을 제공받지 못하고 불편하고 위험한 투표소 상황 때문에 참정권을 제한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는 6월 지방선거에는 더 많은 후보가 출마하고 유권자가 여러 번 투표해야 하는 복잡한 선거"라며 "장애인 유권자 참정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선거 전까지 국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ny@yna.co.kr

 

출처: 연합뉴스 천정인(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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